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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오픈액세스와 공공저작물의 공유

오픈액세스와 공공저작물의 공유

 

연구자

도서관

 

  도서관들은 해마다 줄어드는 자료구입비로 인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이 바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2002년 이후 매년 7% 이상)하는 해외 학술지 구독료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서들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이제는 연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서야 한다. 출판사가 학술지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지만 지금은 폭력적인 가격인상으로 연구자를 농락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논문을 발표하면서 저작권료를 받지 않는다. 유명출판사들은 논문을 투고, 발간하는 제 비용을 연구자에게 전적으로 부담지우고 있고, 학술정보유통을 고비용 구조로 만들고 있다.

 

  국립대학교의 경우 연속간행물 및 전자저널 구독료 출처: 국립대학도서관보 28집(2010), 33집(2015) (연속간행물, 전자저널 및 Web DB 결산액 기준) 는 2009년 356억원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536억원(년 8.5%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의 학계와 도서관계는 20 여 년 전부터 학술자료의 자유로운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오픈액세스(OA)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인용색인 Web of Science Web of Science : 세계적인 인용색인 DB인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A&HCI(Art&Humanities Citation Index)를 검색할 수 있으며, 해당 연구정보 접근 가능하다.

 

 

  등재저널 중 순수 OA 학술지는 약 14%에 불과한 것이 말해주듯 그 성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기존 OA운동의 한계와 결과에 대한 대안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베를린에서 열린 12차 오픈액세스 회의(Berlin 12)에서 발제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우리나라,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의 대표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학술지에 대한 구독료 대신 논문투고료(APC,Article Processing Cost) 지불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Web of Science에 등재된 90%의 저널을 오픈액세스화 시킬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사정은 한국저작권위원회, CCKorea, OAK 등과 함께 이러한 국내외 변화와 세계적 오픈액세스 동향과 시사점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학술지 출판 현황분석을 통해 취해야할 장점과 단점 등을 논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한편 공유저작물 창조자원화 측면에서 공공기금에 의한 연구 성과물을 공유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OAK(Open Access Korea)를 들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직접 리포지터리를 보급하여 기관에서 생산된 지식정보(논문, 보고서, 교육 및 세미나 자료, 간행물 등)를 국제표준에 맞게 수집, 보존, 공유, 글로벌 확산을 할 수 있는 지식정보 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한다.

 

 

  본 의학도서관에서는 2015 OAK 리포지터리 신규 보급기관 선정되어 현재 원내에 산재되어 있는 학술논문을 아카이빙하여 국가공유자원으로 활용코저 여건 조성 중에 있다. 향후 2017년 즈음에 오픈과 더불어 우리기관 연구자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지식정보가 국내외 확산공유 함으로 기관 및 연구자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