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잡지의 양대 산맥: Nature vs. Science
전 세계 과학자들의 목표는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에
자신의 논문을 싣는 것이고, 또한 개인의 최고 성과는 이들 매체의 표지에 실릴 만한 연구 업적을 이뤄내는 것일 정도로, 이 두 학술저널은 과학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얼마 전 미국 최고 지식 정보원이자 논문 평가 기관인 Thomson Reuters 사는 세계 최고 학술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의 영향력을 과학 분야 전반에 걸쳐 분석하였다.
이 흥미로운 조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위의 표는 이 두 저널의 논문당 인용수, 인용 영향력을 2000년에서 2010년까지 50개 이상의 논문이 발표된 분야를 나누어 살펴보았다.
표에 실린 많은 분야들에서 네이처와 사이언스, 둘 다 모든 분야에서 4위 이상을 차지하면서, 역시 세계 최고의 학술저널임을 과시했다. 리뷰저널은 인용에 있어서 보통 저널보다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리뷰저널이 배제되지 않은 이번 분석에서도 기존 저널에 비해 인용의 수가 뛰어나게 높았다. 모든 부분에서 이 두 저널은 비슷했다.
조사 기간동안 네이처는 10,974의 논문을 사이언스는 9,728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네이처의 발표된 논문 중 3,850 (35.08%)은 총 인용의 상위 1%를 차지하면서 자주 인용되는 논문으로 기록되었다. 반면, 사이언스의 자주 인용되는 논문의 수는 3,562(36.62%)로 나타났다.
Thomson Reuters사의 주요 과학색인(ESI: Essential Science Indicators)은 지난 11년간 자주 인용되는 총 논문의 수가 98,912이고, 그 중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이 각 각 3.89%와 3.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에서 발표되는 자주 인용되는 논문 중의 7.49%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서 발표되는 논문인 샘이다. 이 수치는 이 두 저널의 영향력의 대단함을 말해준다.
이번 분석에서 Thomson Reuters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네이처가 승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연구자들이 이 두 저널이 과학분야의 최고 저널임을 확실히 인지하는 만큼, 이런 순위는 무의미할 것이다.
네이처와 사이언스, 이 두 저널은 과학의 발전과 함께해 온 역사 깊은 저널이니만큼, 전 세계 모든 과학자의 명예의 전당이다. 최신 연구 결과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기도 하며, 불과 6만여 부를 발행하지만 전 세계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이 인용, 보도함으로써 천만 부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 두 저널은, 지난 세기 세계 과학의 흐름을 주도해왔던 영국(네이처)과 미국(사이언스)에서 각각 창간되어 백여 년 동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과학을 대변하고 전파해왔다. 그만큼 앞으로 이 두 저널이 또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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