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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서평

[21호] 동산서평 - 디자인에 집중하라

 

 

   디자인에 집중하라

(원제: Change by Design)

 

 

   : 팀브라운

  : 고서연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 : 2014

 

서평: 김준식 교수(소아청소년과학교실)

 

 

  Tim Brown이 제시하는 디자인적 사고는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주어진 제한 속에서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직관적인 능력, 일정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며, 감성적인 의미전달과 기능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다.

 

  IDEO의 공동창립자이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d-school (design school)의 교수인 데이비드 켈리가 쓴 “유쾌한 크리에디브(Creative Confidency)"가 디자인적 사고에 대한 이론적 저서라면 ”디자인에 집중하라“는 수많은 성공사례들을 가지고 공감을 이끌어낸다. 

 

  혁신을 위해서는 영감inspiration, 아이디어ideation, 실행implementation이라는 세 가지 영역의 혁신적인 공간과 이를 위해서는 생존력, 실행력, 호감도의 기본적인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많은 실제 사례들을 들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수요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관찰과 이로 인한 통찰, 그리고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적인 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그들의 감정을 빌려 세상을 느끼는 것이 공감으로 성인 문맹에서 지구 온난화까지 온갖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확산적 사고와 집중적 사고가 동시에 필요하여 통합적 사고가 중요하며,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확산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집중과 분석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갖춘 T자형 인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각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다학제적인 팀워크가 중요하며,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변화와 위험성이 많은 기술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인간중심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실례로 응급실에서의 막연한 기다림으로 인한 환자들의 보이지 않는 욕구들을 환자 여정 지도를 이용한 접점의 분석으로 환자의 경험을 만족시킨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Mayo Clinics이나 Cleveland Clinics와 USLA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사례들이 보고되었고, 세계선도 병원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환자경험만족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자의든 타의든 환자경험만족(Patient Experience)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책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