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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서평

[26호] 열녀문의 비밀 열녀문의 비밀 저자 : 김 탁 환 출판사: 민 음 사 출판년: 2015 서평: 금동윤 교수(흉부외과학교실) 때는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던 정조 초기, 야소교도(예수교도)들을 쫓고 있던 의금부 도사 이명방에게 특별 임무가 내려진다. 규장각 검서관으로 있던 이덕무가 적성현 현감으로 부임하는 곳에 따라가 열녀문 상신을 받은 김아영의 삶과 그 행적을 조사하는 것. 주인공 이명방은 그의 친구 花狂 김진과 함께 열녀 김아영을 조사하면서 그녀가 백탑파 못지않게 새로운 문물과 정신에 마음을 열었던 신지식인이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그 지식을 백탑파와는 달리 이를 실제 실험하고 전파했던 놀라운 여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농기구를 개량하고 정전법을 시험했으며, 집안의 노비들을 교육하고, 자유를 상으로 내걸어 .. 더보기
[25호] 리더의 조건 리더의 조건 (원제: The 21 indispensable qualities of a leader) 저자 : 존 맥스웰 역자 : 전형철 출판사: 비지니스북스 출판년: 2016 서평: 김진희교수(방사선종양학교실)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사실과 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관내부 갈등이라는 일련의 현실을 접하면서 진정한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리더십 컨설팅그룹을 설립하여 40년 넘게 강연활동을 하며 리더십에 대한 다수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leadershipgrus.net에서 세계 최고의 리더십 지도자로 뽑힌 존 맥스웰이 이 책의 저자 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리더십에 해박한 이론가와 실제 현장에서 리더로 성공한 사람간의 차이는 “개인의 성품과 자질”에 있다고 .. 더보기
[24호] 향기의 미술관 향기의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MOMA)의 도슨트가 들려주는 명화의 뒷이야기 그리고 그 명화들의 향기 저자 : 노 인 호 출판사: 라고디자인 출판년: 2016 서평: 남기영교수(치과학교실) 향수 모으기가 취미인 저에게 있어 특정 향으로 날마다 기분을 전환하는 일이 삶의 작은 즐거움이 된지 오래되었다. 오감(五感) 중 향은 가장 개인적인 감각이라 생각되며 사람들은 향으로 각자 지난 아름다운 추억이나 느낌, 또는 사물을 연상하기도 하며 가끔씩 기호 향으로 색다른 나르시시즘(?)을 맛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향수 매거진을 만들던 사람이 그림과 향수를 연관시켜 쓴 그림 이야기책이다. 작가는 조향 사업을 접고 힘든 시기에 뉴욕 현대미술관내 모네의 ‘수련’ 앞에서 그림에서 향기를 느끼는 미증유한 경험을 하게 .. 더보기
[23호] 동산서평 -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원제: Influence : sicence and practice) 저자 : 로버트 치알디니 역자 : 황혜숙 출판사: 21세기북스 서평: 황재석교수(소화기내과학교실) 같은 소화기 내과에서 근무하는 한 분의 소개로 이 책을 처음 접한 후에 이 책은 오랫동안 나의 책상 위에서 천대(?)를 받고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아마 책 제목이 주는 묘한 느낌이라고 할까? 설득의 심리라는 제목이 정직함과 상반되는 의미를 주는 것 같은 막연한 느낌으로 한참을 읽기를 망설이다가 미동 포럼의 의무 방어전이 다가오고 또 이 책의 원제가 “Influence"라는 것을 알고는 조금은 진지하게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책을 알려면 먼저 저자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Beno Cialdini.. 더보기
[22호] 동산서평 - 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 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 (원제: How Music Works) 저 자 : 존 파웰 역 자 : 장호연 출판사 : 뮤진트리 출판년 : 2012 서평: 박원균 교수(의학교육학교실) 이 책은 2010년 John Powell이 쓴‘How Music Works?’를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뮤진트리(Mujintree)에서 번역판으로 발행한 것으로, 내가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대학의 교수독서동아리(미동포럼)에서 원래 예정되었던 교수 의 사정으로 갑자기 필자가 대신하여 그 달에 독서할 책 선정과 독후감 발표를 맡게 되었고, 따라서 짧은 시간 내에 어떤 책을 정할까 고심을 하던 때였다. 그 때 마침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교양도서가 몇 권 기증되어 왔었는데 그 중 한 권이 내 눈에 띄.. 더보기
[21호] 동산서평 - 디자인에 집중하라 디자인에 집중하라(원제: Change by Design) 저 자 : 팀브라운역 자 : 고서연출판사 : 김영사출판년 : 2014 서평: 김준식 교수(소아청소년과학교실) Tim Brown이 제시하는 디자인적 사고는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주어진 제한 속에서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직관적인 능력, 일정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며, 감성적인 의미전달과 기능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다. IDEO의 공동창립자이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d-school (design school)의 교수인 데이비드 켈리가 쓴 “유쾌한 크리에디브(Creative Confidency)"가 디자인적 사고에 대한 이론적 저서라면 ”디자인에 집중하라“는 수많은 성공사례들을.. 더보기
[20호] 동산서평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원제: The Shallows; What the Internet is doing to our brains? ) 저 자 : 니콜라스 카 역 자 : 최지향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년 : 2015 서평: 김진희 교수(방사선종양학교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중 구글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를 쓴 젊은 미래학자이며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니콜라스 카’가 이 책의 저자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으로 변해버린 것은 바로 우리의 지능이다.’ 라고 회의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유년기에 아날로그 세상을 살다가 성인기에 디지털 세상을 살게 된 저자는 최근 독서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독.. 더보기
[19호] 동산서평 - 메이요 평전 메이요 평전 저 자 : Helen Clapesattle 역 자 : 강구정 출판사 : 공존 출판년 : 2015년 서평 : 강구정 교수(간담췌외과학교실) 오늘날 의학과 의료 기술은 급속히 발달하고 있지만 의료 서비스와 환자 만족도는 그에 비례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으나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 산업의 특성상 ‘질’보다는 ‘양’에 치우쳐 개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커지고 실질적인 의료 혜택은 그다지 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빈부 격차에 따른 의료 혜택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수익성이 낮은 진료 분야들의 의료 공백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는 일반 환자뿐만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 잠재적인 환자인 의료인들에게도 돌아가고 있다. 과연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어디에서.. 더보기
[18호] 동산서평 -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문화를 읽다 저 자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출판사 : 동녘 출판년 : 2014년 서평 : 이미영 교수(예방의학교실) 2009년에 초판이 나온 《철학, 문화를 읽다》의 개정증보판이다. 개정 증보한 이 책은 그동안 변화하는 한국 사회 문화의 상황을 감안해 좀 더 비중 있는 몇 가지 주제들을 새롭게 첨가했다. ‘인간’, ‘인간관계’, ‘성차별과 페미니즘’, ‘다문화’, '노동‘ ’여가‘, ’놀이’, ‘대중음악’, ‘소비와 욕망’, ‘감시와 자유’, ‘위생’, ‘건강’, ‘웰빙’, ‘환경’, ‘시간과 공간’, ‘가상과 현실’, ‘전통과 현대’, ‘죽음과 노년’을 주제로 14개 대한민국의 핵심 코드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문화현상을 직시하고, 그러한 환경에 놓인 우리 스스로 주체가 되어 문화를 .. 더보기
[17호] 의학도들에게 읽도록 권하고 싶은 도서 의학도들에게 읽도록 권하고 싶은 도서 강구정 교수(간담췌외과학교실) 추천 * 개인적 체험 저자 - 오에 겐자부로 출판사 - 고려원 장애를 안고 태어 나는 첫 아기, 이에 절망하는 젊은 아버지. 영아의 죽음을 기도하며 술과 섹스로 방황하는 나날 끝에 현실로 받아들이는 한 인간의 영혼편력을 밀도있게 그렸으며, 오에 겐자부로 자전적인 소설이기도 한 『개인적 체험』은 자식이 기형아로 태어난 한 사내의 실존적 고뇌를 다루었다. 그러나 그 고뇌의 핵심은 그 아이를 죽임과 살림의 선택에 대해 도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 초점이 가있다. 지체장애 아들과의 관계를 그의 전 삶을 통해 문학의 세계로까지 끝끝내 물고 늘어져, 너무도 쉽게 파괴되고 부서져버릴 수 있는 나약한 우리 인간들의 삶 속에도 어찌하면 꿋꿋하면서도 따뜻.. 더보기